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개최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코로나19 이후 마련한 4차례의 '수출활력 지원대책'에 이어 서비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지원책이다. 최근 국내의 게임,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진출에 성공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자 정부가 나서 서비스산업의 수출지원정책을 보강한 것이다.
정부는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의 목표를 2025년까지 서비스산업 10대 수출 강국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16위에 올랐다.
3대 지원체계는 각각 △기업애로 해소 △글로벌시장 경쟁력 제고 △인프라 보강 등이다.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디지털 수출 플랫폼을 전면 구축한다. 또한 수출지원사업에서 서비스 기업에 대한 우대 및 특화지원을 확대한다. 트랙레코드(Track Record)가 없어 수출을 못 하는 사례가 없도록 전방위 지원에도 나선다. 기획·준비 단계에서는 해외시장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해외진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원을 늘린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제조·서비스 연계 강화로 서비스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촉진한다. 한류와 K방역을 연계한 K서비스의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K서비스 스타트업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비대면 서비스 및 핵심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선점도 꾸준히 추진한다.
마지막 인프라 보강 부문에서는 자유무역시장 내 디지털경제를 매개로 해외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확충한다. 또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지식재산권 보호도 대폭 강화한다. 안정적인 글로벌 물류망 구축 및 서비스 분야 전문무역상사를 육성하고 서비스 무역 데이터의 분석도 고도화한다.
6대 유망 K서비스에 대해서도 분야별로 특성에 맞는 전략을 마련토록 한다. 6개 분야는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유발된 제조·서비스 융합,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등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이제는 서비스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여부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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