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9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 부문 이익 턴어라운드와 영화 및 음악 부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이 3분기 매출이 870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1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TV 광고업황은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6월을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반기에 크게 위축된 광고주들은 ROI를 증대시킬 수 있는 매체쪽으로 선별적인 예산 집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방영을 시작한 '비밀의숲2' 광고 선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이러한 동향 변화를 일부 반영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CJ ENM은 제작비 절감 전략을 하반기에 더욱 강화한다는 기조여서 매출이 소폭 반등해도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 부문뿐만 아니라 커머스와 영화, 음악 부문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도 PB상품 확대와 미디어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한 마진율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개봉작과 아이즈원 언택트 콘서트로 인해 영화와 음악 부문 역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업 부문의 업황이 더 나빠질게 없는 구간으로 실적과 투자심리 모두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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