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4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2차전지 소재 사업 본격화와 양호한 반도체 시황, 오는 2022년까지의 영업이익 증가 등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솔케미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48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1억원에서 387억원으로 24.44% 증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를 13.4%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을 우려해 일부 제품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산화수소, 프리커서, 퀀텀닷 소재 등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됐다"며 "분기 영업이익률 26%는 사상 최고치로 제지용 제품과 라텍스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은 1574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리커서, 퀀텀닷 소재와 같은 전자재료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Q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반도체 시황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가 급락이 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률이 28.7%를 기록,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한솔케미칼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고 내년 반도체 시황이 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가 지난 6개월간 60% 이상 상승한 바 있어 단기 조정국면을 겪고 있는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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