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위탁투자중개업자인 SK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1년간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기말 배당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현재와 같이 주가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면 자사주 추가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앞서 지난 2월 자사주 1500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3년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사업이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추세에 맞춰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약 760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9.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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