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 4곳, 안전운항 강화 위해 머리 맞댔다

아시아나항공, 에바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운항훈련 정보 공유·위기극복 방안 마련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머리를 맞대고 안전운항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28일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과 에바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의 운항훈련책임자 및 담당자 50여명은 세미나를 통해 운항훈련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극복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았다.

이들 4항공사는 2018년 타이페이에서 첫 세미나를 진행한 이후, 매년 1회씩 운항훈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운항이 제한된 상황속에서 운항승무원의 안전운항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각 사가 진행하고 있는 훈련프로그램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EBT(Evidence Based Training, 증거기반훈련)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훈련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BT는 실제 발생한 운항 중 비정상상황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책을 수립한 후 수립된 대책을 실제 운항훈련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한 정기훈련 방식으로 훈련에 적용하는 항공사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게 2015년부터 정기훈련 방식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천무근 아시아나항공 기장은 "코로나19속에서도 안전운항 역량을 다져나갈 방안에 대해 글로벌 항공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운항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