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 문제로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지도자들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나의 훌륭한 친구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그것(사퇴 선언)에 대해 그냥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자기 나라를 매우 사랑했다며 아베 총리와 전화로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아베 총리의 현명한 리더십과 헌신 덕분에 최근 몇 년 인도와 일본의 동반자 관계가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강해졌다”며 “당신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또 바란다” 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아베 전 총리를 ‘내 친구’라고 부르며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6일 내각을 출범한 후 7년 8개월 넘게 연속 재임하며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건강 문제로 사임할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거취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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