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는 발사한 레이저 빛이 주위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측정해 물체의 거리와 속도, 방향을 탐지하는 장치다. 라이다는 전자파를 기반으로 하는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도 핵심 센서로 꼽힌다.
KT가 개발한 근거리 3D 라이다는 하나의 레이저를 소프트웨어로 제어해 최대 24개 감지선을 만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다가오는 위험을 확인해 3차원으로 공간을 그려낸다. 또한 KT의 3D 라이다는 AI 분석 기능을 갖고 있어 접근하는 장애물이 사람인지 사물인지도 구분할 수 있다.
KT가 라이다를 개발한 이유는 기존 3D 라이다의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이용 중인 2D 라이다는 단순히 위험 요소가 접근하는지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생산 라인의 무인화를 구현하기엔 부족하다. 3D 라이다는 성능이 좋은 반면 산업현장에서 대폭 활용하기엔 가격이 비싸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은 "근거리 3D 라이다는 산업 전반의 비대면과 무인화 움직임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연구과제로 그치지 않고 상품형태로 발전시켜 스마트 팩토리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