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 하나면 해외서도 결제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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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9-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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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카드가 손잡고 애플카드의 대항마 '삼성페이카드'를 31일 국내 출시했다.

삼성페이카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이용자 전용으로 설계된 신용카드다. 기존 삼성페이는 이용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이와 달리 삼성페이카드는 삼성페이 앱 상에서 카드 신청부터 발급, 결제,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로도 발급된다.

별도의 삼성카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할인 내역이나 실적 충족 여부, 결제 예정 금액, 카드번호 및 해외결제 차단 내역도 삼성페이카드를 이용할 경우 삼성페이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1% 결제일 할인,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5%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경우 0.5%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삼성페이의 해외 결제서비스도 시작된다. 삼성카드·마스터카드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페이카드 등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면,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페이 해외 결제서비스는 전 세계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가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카드를 앞세워 삼성페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기준 1900만명에 달하는 삼성페이 이용자 규모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통합형 신용카드 시장에서도 애플을 맹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8월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를 통해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지갑 앱을 통해 애플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의 결합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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