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살뜰 재테크]② 영화부터 그림까지, 문화콘텐트 대중투자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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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9-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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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문화콘텐츠는 최근 들어 급부상한 재테크 영역이다. 관련 분야도 영화부터 그림, 공연, 전시까지 다양하다. 크라우드펀딩(대중투자)이 활성화되면서 접근성도 한층 높아졌다.

실제로 곧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일제히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모으기에 나섰다. 이 경우, 자금 모으기 외에도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이라는 2가지 효과가 발생한다. 영화에 투자한 사람들이 자신의 수익률을 위해 주변에 홍보를 자처하는 식이다.

영화 뿐이 아니다. 가격이 높은 예술품에 대한 공동 투자도 활발하다. 문화콘텐츠 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고가의 예술품 소유권을 여러 개로 분할해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낮은 유동성으로도 예술품 투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의 한 작품은 소유권이 5만9000개로 분할 판매됐다.

소유권을 가진 회원들은 예술품의 대여와 전시 등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수익과 매각 시 발생하는 매각대금을 보유 비율 별로 보상받는다. 대여, 전시 등을 통한 부가 수익율은 연간 2% 정도다.

음악 역시 문화콘텐츠로 각광받는 추세다. 작년 1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친환경 음악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5개월 만에 14.01%의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선물했다. 사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실시된 스웨덴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전에는 3억원 목표에 9억여원(661명)이 모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다른 투자에 비해 위험성이 높은 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특히 영화 투자의 경우, 작품이 흥행할 경우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반대로 부진하다면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익구조 등을 정확히 따진 후 투자에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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