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상회의 전문기업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적 수혜주임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31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하면서다. 이 소식에 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3% 치솟고 있다.
CNBC에 따르면 31일 줌은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6억6360만달러(약 787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레피티니브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5억50만달러를 20% 넘게 웃돈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5% 폭증했다. 1월에 끝난 지난 회계연도 매출(6억2300만달러)을 한 분기만에 달성한 진기록이기도 하다.
2분기 주당 순익은 92센트를 기록,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45센트를 2배 넘게 상회했다.
줌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 양호한 실적 기대감에 31일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8.63% 상승했는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3% 추가 상승 중이다. 주가는 단숨에 400달러를 넘어섰다.
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대표적 수혜주로 떠올랐다. 줌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배 넘게 뛰었다.
줌은 내년 1월까지인 현 회계연도 매출이 23억7000만~23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30% 웃도는 전망치다. 주당 순익 역시 월가 예상치를 85% 뛰어넘은 2.4~2.47달러로 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