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10대에게 인기를 끌었던 틱톡과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이자 종합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인 위챗 사용금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나바로 정책국장은 좀 더 많은 중국 앱들에 대한 사용 금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폭스뉴스 '마리아와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나바로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앱들을 사용할 경우 우리의 데이터를 중국의 서버로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넘겨지는 데이터는 당신을 감시하고 추적하고 모니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틱톡이나 위챗을 금지했다. 또 다른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전 세계로 진출해 기술과 영향력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나바로 국장은 또 미국이 데이터 전송과 관련해 중국 사이에 만리방화벽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리방화벽은 중국 정부가 자국 네티즌 대부분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기 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인터넷 방화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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