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하이선이 부산 남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41㎞로 북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강' 수준인 초속 40m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낮 12시쯤엔 강원도 강릉 남동쪽 150㎞ 부근 해상, 오후 6시엔 강릉 북북동쪽 170㎞ 근처 바다를 거친다. 다음 날인 8일 0시엔 북한 청진으로 올라갔다 점차 소멸할 전망이다.
하이선이 한반도와 가까워지면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과 일부 중부지방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도 이날 오전 8시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45.5㎜, 오산시 남촌동 38.5㎜, 서울 강동구 26.5㎜, 강원도 강릉시 88.9㎜, 삼척시 도계읍 78.5㎜, 고성군 미시령 71㎜, 충남 서천군 춘장대 68㎜, 홍성군 61.6㎜, 전남 신안군 지도 155㎜, 진도군 146.1㎜, 전북 남원시 뱀사골 129㎜, 경남 양산시 상북면 185.5㎜, 거제시 149.3㎜, 경북 경주시 토함산 136.5㎜, 제주도 선흘 508.5㎜, 어리목 466.5㎜, 한라생태숲 425.5㎜ 등이다.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뜻한다.

9일 오전 7시 기준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