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개천절 대규모 집회는) 과연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추석 연휴가 낀 다음 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최대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방역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분이 추석 연휴를 걱정하고 계시다"며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열흘간 소중한 일터를 희생하면서까지 인내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역설적이지만 이런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철저히, 확실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에는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지면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제부터 시작된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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