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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울릉 일주도로를 방문해 태풍피해 현황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정 총리는 일행과 함께 먼저 울릉 사동항과 남양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어 울릉 일주도로 피해 현장을 살폈다.
울릉군은 태풍 ‘마이삭’ 및 ‘하이선’으로 사동항 및 남양항의 방파제가 320m 가량 전도됐으며, 유람선 및 예인선 3척이 파손되었고, 여객선 1척 침수, 어선 30척 전도 및 유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및 상하수도시설 파손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정세균 총리는 응급복구중인 주민들을 위로하면서“이번 태풍으로 상처가 크신 줄 알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에서도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발방지 복구계획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가 큰 울진, 영덕,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한 조속한 피해조사와 복구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함께 건의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국토의 최동단 울릉도와 독도가 더 이상 홀로남지 않도록 애정 어린 관심으로 격려해주신 정세균 국무총리님과 지사님, 장관님, 국회의원님 등 관계인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울릉도의 특별재난지역 조기선포가 희망적이고 이에 발맞춰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태풍피해를 조기에 복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번 울릉 방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처상황 점검회의 등을 통해 요청해 전격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8월에 유례없는 긴 장마와 이번 태풍이 경북을 관통하면서 도내 곳곳에 월파 등으로 동해안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31가구 63명이 발생했고, 사유시설은 주택 492동(전파8, 반파103, 침수381), 상가 및 공장 97동, 농어업시설 72개소, 어선 및 여객선 91척, 농경지 4966ha이다.
공공시설의 주요 피해는 총 1398개소로 도로 66개소, 교량 16개소, 하천 19개소, 소하천 20개소, 항만시설 15개소, 소규모시설 17개소, 산사태 6지구, 기타 1239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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