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톈허국제공항.[사진=신화통신]
지난 2일 중국 후베이성 지역 일간지 추톈(楚天)도시보는 우한시 민항사무실을 인용, 중국 민항국이 우한톈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면서 16일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6일 인천과 우한 노선이 첫 운항된다. 우한 하늘길이 봉쇄된 이후 정기 노선으로 외국 도시와 우한 간 직항 노선이 운영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 받은 티웨이항공이 이날 첫 취항할 예정이다.
추톈도시보는 다만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는 '우한~서울', '서울~우한' 항공 노선을 검색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도 인천~우한 운항스케줄은 나와 있지만 예매는 현재 불가한 것으로 나왔다.

[사진=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캡처]
우한시는 지난 4월 8일 봉쇄령을 해제한 후 경제·사회를 정상적 궤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열을 올려왔다. 8월 말 기준 우한 톈허국제항공은 국내 항공선 73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하루 평균 이·착륙 건수가 450건을 웃돌고 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 한달 가까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 수순을 밟으면서 중국은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한·중 하늘길이 점차 열리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9월 기준 대한항공은 인천~광저우, 인천~선양을 주 1회를 운항 중이다. 내달부터는 현재 격주 1회 운항인 인천~톈진 노선을 주 1회 운항으로 증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인천~광저우, 인천~창춘, 인천~톈진, 인천~청두, 인천~충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다른 도시를 잇는 노선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에어부산은 인천~선전 노선, 에어서울은 인천~옌타이 노선, 이스타항공은 인천~정저우, 인천~지난, 인천~푸둥 노선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한·중 항공편 정기노선 외에도 중국은 한국발 직항 전세기 운항도 늘리는 추세다. 베이징시는 지난 3일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래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전세기 운항을 허용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중소기업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1회 충칭행 전세기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