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기준 충족한 트럼프, 오늘 퇴원한다

트럼프 "건강 상태 20년 전보다 더 좋다"

의료진 "퇴원 기준 충족, 완쾌는 아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 만에 퇴원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6시 30분 위대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태가 20년 전보다 더 좋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라"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우리는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의료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기준을 충족해 백악관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은 72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고, 산소포화도 역시 정상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완쾌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 조건은 모두 충족할 정도로 나아졌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후에도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