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정직 6급' 장애인 경력경쟁채용 공고…과학·회계 등 3개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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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0-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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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까지 원서 접, 11월 말 신체검사·면접…연내 채용

  • 국정원 개혁 방안 일환…내년 공채 분야 확대 계획도

국가정보원은 6일 재정·회계 등 3개 분야에 대한 장애인 경력인력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이날 국정원 홈페이지 채용공고 게시판에 게재된 ‘국가정보원 장애인 경력경쟁채용 공고’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지리정보·원격탐사 △소프트웨어(SW) 개발 △재정·회계 등 3개 분야에서 채용을 시행한다. 선발된 인원은 특정직 6급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먼저 지리정보·원격탐사 분야는 도시공학·환경공학·건축학·지리학·조경학 등 관련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지리정보 분석 등 해당 분야에서 실무경력 6년 이상인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SW개발 분야는 전산 및 컴퓨터, 통계 등 관련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6년 이상 웹·응용 프로그램 개발 실무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재정·회계 분야는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전공무관) 중 예산·재정·회계·세무 분야의 실무경력이 6년 이상이어야 한다.

1974년 1월 1일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단 모집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국정원은 11월 초쯤 서류심사 발표를 시작으로 내달 말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은 여성·청년·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과학·회계 분야 등에서 장애인 경력직 채용을 우선 시행하고 내년 공채 분야에서 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애인 인턴 채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입각해 여성·청년·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1일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 이후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국정원 개혁 방향 설명과 함께 원내 최초의 여성 차장인 김선희 3차장을 언급하며 “여성 간부 확대와 올해 말 목표 장애인 채용 절차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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