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거리춤축제 2등 주인공 미얀마 아이돌, k-pop 배우러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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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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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0일 경주서 열리는 온라인 아시아송 페스티벌에도 참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얀마 남자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 케이(Project K)’가 케이팝(k-pop)을 배우고 무대에 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에 따르면, 프로젝트 케이 멤버 7인은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해, 한 달여간 한국 K-pop 기획사에서 현장 교육을 듣는 등 국내 연수를 받았다.

프로젝트 케이는 지난 2016년 서울시와 동대문구청 후원으로 열린 ‘세계거리춤축제’에서 2등 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이를 계기로 미얀마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K-pop 음악과 미얀마 전통춤을 접목하며 현지 팬층을 확보해 나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당시 미얀마 정부의 특별한 요청으로 방한을 하게 됐다. 당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k-pop을 기반으로 미얀마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젝트 케이’가 한국에서 제대로 된 케이팝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었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정부 지원과 한국 기업의 후원 등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k-pop 연수 외에도 한식 체험과 웹툰 특별전 관람, 음악 방송 견학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두루 체험했다. 오는 9일과 10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온라인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참가해 k-pop과 미얀마 대중가요를 공연한다.

프로젝트 케이 멤버인 윌리엄 턴은 “k-pop을 접하며 가수를 꿈꾸었고, 이제 가수가 됐다.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미얀마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한류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신남방 국가인 미얀마와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12월 ‘온라인 모꼬지 대한민국’ 미얀마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k-pop 등 대중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 및 연관 산업 상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쌍방향 교류 차원에서 한-미얀마 양국의 가수와 유명인이 상대국의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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