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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지방공무원 여성노동자 평균임금, 남성 60~8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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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0-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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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300명이상 지방공기업 1직급 이상 여성 0명"

지방공무원 여성노동자 평균 임금이 남성과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근무하는 지방공기업에서 1직급 이상 여성노동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대 광역자치단체 산하 300이상 지방공기업 여성노동자 평균 임금은 남성노동자 대비 62.2%로 광주도시철도공사가 가장 컸으며, 세종도시공사가 85.9%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이어 울산시설공단(65.0%), 인천교통공사(66.0%) 등 성별 임금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세종도시공사와 여수도시관리공단(85.0%)가 비교적 격차가 적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각 기관별 성별 임금격차 원인을 근속년수와 직무 차이로 설명하지만, 정작 상위 직급에 해당하는 여성노동자 비율 자체는 극히 적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근속자에 해당하는 20년 이상 근속자 경우에도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한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같은 20년 이상 근속자라도 여성 임금은 남성의 81.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300인 이상 지방공기업 모두 1직급 이상 여성노동자는 단 1명도 없다"며 "2급 여성 사원이 전혀 없는 기업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조차 임금 젠더-갭(gender-gap)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여성 노동을 저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울특별시가 조례로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중앙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 확대해 유리천장을 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시정되도록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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