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 뱅킹' 일본에 수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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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1-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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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신한은행이 앞선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일본에 수출한다. 그간 쌓아온 디지털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이는 향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인 SBJ DNX가 일본 금융사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시스템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BJ DNX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빨라지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설립됐다.

이번 계약으로 키라보시 그룹은 디지털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 필요한 비대면 서비스 및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에 SBJ DNX의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BaaS(서비스로서의 뱅킹)형 사업 모델을 추진할 예획이다.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 및 개방형 API 플랫폼 등의 시스템도 제공받는다.

아울러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DT) 전략 수립 과정에 신한은행 및 SBJ은행의 혁신적인 사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디지털 및 ICT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키라보시 그룹과의 계약 체결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및 ICT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전문은행 프로젝트 추진 및 디지털 컨설팅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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