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김성곤 전 의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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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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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김 의원, 재외동포 정책 발전에 적극 역할"

김성곤 전 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행사에는 국내 체류 또는 해외 30개국 언론인들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일 제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김성곤 전 국회의원(68)을 임명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기관 중 한 곳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15·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4선 의원 출신으로, 재임 중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재외동포위원장, 열린우리당 재외동포정책기획단장 등으로 활동하며 재외동포 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에서 종교학 철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외교부는 "차세대동포 비중이 확대되는 등 재외동포사회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긴요해진 상황에서 오랜 기간 재외동포 정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신임 이사장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며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10월 설립됐다. 재외동포 사회 발전 및 권익 향상, 민족문화 및 민족정체성 유지사업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법에 근거해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김봉규 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초대 이사장을 지낸 이후 그간 전직 외교관이 이사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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