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거인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최근 공개했다. 각사 클라우드서비스 담당 사업부가 급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클라우드 빅3로 묶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의 관련 실적 추이와 성과를 정리해 봤다.
시장에서 AWS가 높은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보이면서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매출 추격자 MS와 구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MS는 이미 사업 중심을 클라우드에 두고 있고, 구글도 다음 분기부터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을 분리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할만큼 비중을 키웠다.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점점 더 AWS에 의존하고 있다.
AWS는 3분기 매출 116억100만달러, 영업이익 35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AWS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모회사 아마존의 3분기 매출 12%와 영업이익 57%를 채워넣었다.
AWS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26억2800만달러, 누적 영업이익은 99억6700만달러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이 기간에도 AWS가 모회사 아마존의 매출 12%와 영업이익 62% 비중을 만들어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961억4500만달러, 영업이익은 61억9400만달러, 순이익은 63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95%, 순이익은 197% 증가했다. 이익의 성장은 AWS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AWS는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CIPS)' 부문 매직쿼드런트에서 10년연속 가장 높은 '실행역량(Ability to Excute)'과 가장 앞선 '비전 완성도(Completeness of Vision)'를 보유한 선도자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3분기 AWS는 엣지컴퓨팅 기반 지연시간 단축 솔루션 'AWS 웨이브렝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손잡고 5곳에 AWS 웨이브렝스 존을 정식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럽 보다폰, 한국 SK텔레콤, 일본 KDDI와 협력 중이다.
AWS 웨이브렝스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엣지 영역에서의 머신러닝 추론, 자동화된 산업설비, 스마트카와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기술에 필요한 초저지연성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8~38% 증가한 1120억~1210억달러가 될 것이라 봤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관련 지출로 추산한 40억달러 비용을 반영해 10억~45억달러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은 39억달러였다.
MS 실적의 중심에는 이미 클라우드가 자리잡고 있다. 3분기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MS의 솔루션 및 서비스 공급이 활발했다.
올해 3분기인 7~9월은 MS의 미국 본사 기준으로 '2021년 회계 1분기'였다. MS의 이번 분기 매출은 3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9억달러로 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억달러로 30% 증가했다.
MS는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이다. MS의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percentage)도 71%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가운데 '지능화 클라우드'로 일으킨 사업 매출은 129억9900만달러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지능화 클라우드 사업에 포함된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서비스' 영역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가운데 클라우드서비스 '애저'의 매출이 48% 증가했다. 서버 제품 매출은 1% 감소했다.
'기업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일으킨 사업 매출은 123억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19% 증가했다. 구독형 제품 '오피스365'와 링크드인의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MS는 클라우드 사업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지속 중이다. 애저 서비스를 오스트리아, 브라질, 그리스, 대만의 신규 리전을 포함한 세계 66개 리전으로 제공한다. 버라이즌의 프라이빗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인프라를 MS가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의 최신 자연어처리 AI 모델 'GPT-3'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함에 따라 애저 기반 AI 기술도 강화한다.
알파벳의 3분기 전체 매출은 461억7300만달러다. 전년동기 404억9900만달러였다. 1~3분기 알파벳 누적 매출은 1256억2900만달러다. 전년동기 1157억8200만달러였다.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 전체 사업의 3분기 매출은 460억1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억8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실적은 검색·광고가 주업인 구글에 종속돼 있다.
구글의 사업구성을 보면 여전히 핵심매출은 광고 사업에서 나온다. 개인소비자대상 상품 또한 비중이 높다. 그만큼 구글클라우드의 우선순위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 구글은 주요 매출원으로 △광고 △앱 판매, 인앱결제, 디지털콘텐츠 제품, 하드웨어 △구글클라우드 상품 및 구독기반 제품의 사용료를 포함한 라이선싱 및 서비스 사용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 구글 클라우드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전체 실적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 실적의 일부 영역으로 분류했던 '구글 클라우드'의 실적을, 이번 4분기부터는 별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매출 3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3분기 매출은 이미 구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유튜브' 동영상 광고 매출에 근접한 규모다. 구글 클라우드의 1~3분기 누적 매출도 92억2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알파벳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구글이 광고와 검색 사업 실적면에서 주춤할수록, 구글 클라우드의 입지는 커진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에 사상 최초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성장에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12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294억3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시장에서 AWS가 높은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보이면서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매출 추격자 MS와 구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MS는 이미 사업 중심을 클라우드에 두고 있고, 구글도 다음 분기부터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을 분리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할만큼 비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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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AWS, 아마존 이익 견인차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점점 더 AWS에 의존하고 있다.
AWS는 3분기 매출 116억100만달러, 영업이익 35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AWS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모회사 아마존의 3분기 매출 12%와 영업이익 57%를 채워넣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961억4500만달러, 영업이익은 61억9400만달러, 순이익은 63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95%, 순이익은 197% 증가했다. 이익의 성장은 AWS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AWS는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CIPS)' 부문 매직쿼드런트에서 10년연속 가장 높은 '실행역량(Ability to Excute)'과 가장 앞선 '비전 완성도(Completeness of Vision)'를 보유한 선도자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3분기 AWS는 엣지컴퓨팅 기반 지연시간 단축 솔루션 'AWS 웨이브렝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손잡고 5곳에 AWS 웨이브렝스 존을 정식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럽 보다폰, 한국 SK텔레콤, 일본 KDDI와 협력 중이다.
AWS 웨이브렝스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엣지 영역에서의 머신러닝 추론, 자동화된 산업설비, 스마트카와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기술에 필요한 초저지연성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8~38% 증가한 1120억~1210억달러가 될 것이라 봤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관련 지출로 추산한 40억달러 비용을 반영해 10억~45억달러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은 39억달러였다.
MS, 클라우드 사업 덕에 호실적 행진
MS 실적의 중심에는 이미 클라우드가 자리잡고 있다. 3분기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MS의 솔루션 및 서비스 공급이 활발했다.
올해 3분기인 7~9월은 MS의 미국 본사 기준으로 '2021년 회계 1분기'였다. MS의 이번 분기 매출은 3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9억달러로 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억달러로 30% 증가했다.
MS는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이다. MS의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percentage)도 71%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가운데 '지능화 클라우드'로 일으킨 사업 매출은 129억9900만달러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지능화 클라우드 사업에 포함된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서비스' 영역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가운데 클라우드서비스 '애저'의 매출이 48% 증가했다. 서버 제품 매출은 1% 감소했다.
'기업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일으킨 사업 매출은 123억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19% 증가했다. 구독형 제품 '오피스365'와 링크드인의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MS는 클라우드 사업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지속 중이다. 애저 서비스를 오스트리아, 브라질, 그리스, 대만의 신규 리전을 포함한 세계 66개 리전으로 제공한다. 버라이즌의 프라이빗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인프라를 MS가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의 최신 자연어처리 AI 모델 'GPT-3'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함에 따라 애저 기반 AI 기술도 강화한다.
구글 "4분기부터 클라우드 실적 별도공개"
알파벳의 3분기 전체 매출은 461억7300만달러다. 전년동기 404억9900만달러였다. 1~3분기 알파벳 누적 매출은 1256억2900만달러다. 전년동기 1157억8200만달러였다.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 전체 사업의 3분기 매출은 460억1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억8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실적은 검색·광고가 주업인 구글에 종속돼 있다.
구글의 사업구성을 보면 여전히 핵심매출은 광고 사업에서 나온다. 개인소비자대상 상품 또한 비중이 높다. 그만큼 구글클라우드의 우선순위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 구글은 주요 매출원으로 △광고 △앱 판매, 인앱결제, 디지털콘텐츠 제품, 하드웨어 △구글클라우드 상품 및 구독기반 제품의 사용료를 포함한 라이선싱 및 서비스 사용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 구글 클라우드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전체 실적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 실적의 일부 영역으로 분류했던 '구글 클라우드'의 실적을, 이번 4분기부터는 별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매출 3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3분기 매출은 이미 구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유튜브' 동영상 광고 매출에 근접한 규모다. 구글 클라우드의 1~3분기 누적 매출도 92억2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알파벳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구글이 광고와 검색 사업 실적면에서 주춤할수록, 구글 클라우드의 입지는 커진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에 사상 최초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성장에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12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294억3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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