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진행 중이다. 투표장에는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이 몰려 긴 줄이 생기는가 하면, 아이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선거일 전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를 통해 표를 행사한 유권자가 사상 처음 1억 명을 넘는 등 이번 대선의 열기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코네티컷주는 이날 정오까지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투표를 마쳤다. 해당 주 선거 업무를 담당하는 드니스 메릴 국무장관은 "부재자 투표를 한 유권자 25%와 합치면 거의 75%에 달한다"라며 놀라워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코로나19 감염자도 현장투표를 할 수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걸려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감염자에 노출돼 격리 상태인 사람도 안전하게 투표하러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표하러 갈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투표소에 도착하면 선거 관리원에게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과 1.8m 이상 거리를 둬야 하며, 기표 전후에는 손 소독제를 쓰거나 손을 씻어야 한다. 만일을 위해 선거 관리원들에게는 개인보호장비가 지급됐다.
또한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사전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해당 투표소에서 진행된 투표는 12만 7000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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