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일할 수 있는데 그냥 쉰 인구 '역대 최대'...2030 무력감 커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04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통계청,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발표

  • 8월 비경제활동인구 1686만4000명...1년 새 3.3% 증가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제공]

일할 수 있지만 그냥 쉬는 인구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특히, 한창 근로활동이 활발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쉬었음' 인구는 24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명(13.3%) 증가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폭(53만4000명)의 절반 이상이 쉬었음 인구다.

연령별로 쉬었음 인구는 20대 17.7%, 30대 12.1%로 1년 전보다 각각 1.6%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정책으로 60세 이상(38.1%)은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줄었다. 50대(19.1%) 역시 1년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근로 능력이 있는데도 일을 하지 않고 쉰 이유로 몸이 좋지 않아서(37.8%),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20.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3.6%)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0.0%)는 3.1%포인트 오른 반면, 몸이 좋지 않아서(37.8%)는 3.9%포인트 낮아졌다.

쉬었음 인구를 포함한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만4000명 증가했다. 15세이상 인구 구성비는 37.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사유는 가사가 35.4%로 가장 많았고 재학·수강 등(21.1%), 쉬었음(14.6%)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쉬었음(32.0%)이, 여자는 가사(54.0%)가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쉬었음(14.6%)과 취업준비(4.9%)는 각각 1.3%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재학·수강 등(21.1%)은 1.6%포인트 하락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비경제활동인구는 여자가 63.9%로 남자(36.1%)보다 27.8%포인트나 높았다. 연령별 구성은 60세 이상(39.4%), 20대(14.9%) 15~19세(13.3%)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구성비가 가장 높은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남자는 20대(20.9%), 15~19세(18.9%), 50대(8.7%) 순으로, 여자는 50대(13.9%), 40대(13.1%), 30대(12.1%) 순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를 교육 정도로 보면 중졸이하(37.8%), 고졸(37.7%), 대졸이상(24.6%) 순으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졸(1.2%p)과 대졸이상(0.8%p)은 각각 상승한 반면, 중졸이하(1.9%p)는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앞으로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390만7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3.2%로 집계됐다. 1년과 비교해 2.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 20대(48.9%), 30대(39.3%), 40대(33.3%)의 근로 의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용돈 마련(71.6%)이 가장 컸다.

고용 형태별로는 93.3%가 임금근로자를, 6.7%는 비임금근로를 원했다. 세부 형태로는 전일제(72.6%), 시간제(20.7%), 자영업자(6.3%), 무급가족종사자(0.4%) 순으로 선호가 높았다. 

임금근로 취업 시 주로 고려하는 사항은 근무여건(28.0%)이었으며, 창업의 경우 수입(41.3%)이었다. 취업 시 월평균 200만~300만원 미만(42.9%)을 받길 원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반면, 향후 1년 이내에 취업가 창업을 하길 원하지 않는 사유는 가사(26.0%)와 통학(학업)·진학준비(24.0%), 연로(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