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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쉬었음' 인구는 24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명(13.3%) 증가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폭(53만4000명)의 절반 이상이 쉬었음 인구다.
연령별로 쉬었음 인구는 20대 17.7%, 30대 12.1%로 1년 전보다 각각 1.6%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정책으로 60세 이상(38.1%)은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줄었다. 50대(19.1%) 역시 1년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근로 능력이 있는데도 일을 하지 않고 쉰 이유로 몸이 좋지 않아서(37.8%),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20.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3.6%)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쉬었음 인구를 포함한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만4000명 증가했다. 15세이상 인구 구성비는 37.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사유는 가사가 35.4%로 가장 많았고 재학·수강 등(21.1%), 쉬었음(14.6%)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쉬었음(32.0%)이, 여자는 가사(54.0%)가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쉬었음(14.6%)과 취업준비(4.9%)는 각각 1.3%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재학·수강 등(21.1%)은 1.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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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제공]
경제활동인구 구성비가 가장 높은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남자는 20대(20.9%), 15~19세(18.9%), 50대(8.7%) 순으로, 여자는 50대(13.9%), 40대(13.1%), 30대(12.1%) 순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를 교육 정도로 보면 중졸이하(37.8%), 고졸(37.7%), 대졸이상(24.6%) 순으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졸(1.2%p)과 대졸이상(0.8%p)은 각각 상승한 반면, 중졸이하(1.9%p)는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앞으로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390만7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3.2%로 집계됐다. 1년과 비교해 2.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 20대(48.9%), 30대(39.3%), 40대(33.3%)의 근로 의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용돈 마련(71.6%)이 가장 컸다.
고용 형태별로는 93.3%가 임금근로자를, 6.7%는 비임금근로를 원했다. 세부 형태로는 전일제(72.6%), 시간제(20.7%), 자영업자(6.3%), 무급가족종사자(0.4%) 순으로 선호가 높았다.
임금근로 취업 시 주로 고려하는 사항은 근무여건(28.0%)이었으며, 창업의 경우 수입(41.3%)이었다. 취업 시 월평균 200만~300만원 미만(42.9%)을 받길 원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반면, 향후 1년 이내에 취업가 창업을 하길 원하지 않는 사유는 가사(26.0%)와 통학(학업)·진학준비(24.0%), 연로(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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