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기업고객의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 B2B 전용 플랫폼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기업고객의 원활한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 기업 간 거래(B2B) 전용 플랫폼 '타코(TACO)'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TACO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컨테이너(Container) 기술과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버 속 원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쿠버네티스 기술을 이용하면 서비스 점검이나 업데이트 시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고, 자가 회복도 가능해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TACO를 활용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손쉽게 설치·관리·운용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관리 기능을 연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수월하다.
SK텔레콤은 TACO가 빠르게 클라우드화 하는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송 산업을 필두로 한 미디어 분야, 공공분야, 금융권, 유통분야 등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TACO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TACO 플랫폼을 SK브로드밴드 B tv 서비스에 적용, 상용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기존 외산 서비스형 플랫폼을 TACO로 대체해 개인화 서비스, 구매·결제 서비스, 웹 사용자환경(UI) 등에 적용했다. TACO 상용화 이후 B tv의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은 50% 이상 절감됐고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됐다. SK브로드밴드 운영자 및 개발자들에게도 TACO 기반의 일관된 관리체계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부터 TACO 관련 클라우드 연구를 지속해 왔다. 'F5 네트웍스'와 ‘넷앱(NetApp)’, ‘하시코프(Harshicorp)’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앞서 2018년에는 AT&T 등과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에어쉽(Airship)'을 결성하고 SK텔레콤 이동통신 인프라에 TACO를 일부 적용해 통신망 운영 효율을 높였다.
지난 1월 미국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에도 TACO를 핵심 클라우드 기술로 시범 적용해 차세대 방송·미디어 관련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및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과도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멀티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중심으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방형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기업에 클라우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SK텔레콤은 TACO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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