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한 달도 못기다릴 것"…강력한 추가완화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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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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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추락 방어 '발등에 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또다시 서둘러 완화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정대로라면 내달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연준이 선제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동안 연준은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펼쳤다. 동시에 정부와 의회에 추가부양책의 신속한 시행을 주문했다. 그러나 부양책 협상은 정치권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어 대선과 총선이 맞물리면서 부양책이 1월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연준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준이 다음 FOMC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탠다드차타드(SC) 애널리스트들도 연준이 한 달 뒤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즉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 구매량을 50% 정도 늘리는 것 등을 포함해 일단 시장에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추가 방안들을 발표할 수 있다고 SC는 전망했다.

부양책이 좀처럼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이미 연준이 12월 FOMC 전에 조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었다. 다만 언제, 어떤 식으로 행동에 나설지에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다음 FOMC 이전에 추가적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다시 한번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국채 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으며, 동시에 주요 국가 대비 미국 달러 가치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 달조차 기다리지 못한 연준의 긴급 처방은 미국과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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