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한 사유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진 전 교수는 16일 밤 페이스북에 비혼 출산 소식을 알린 사유리의 기사를 올리면서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닙니다. 가족 전체가 예술이에요. 축하해요 사유리씨"라며 사유리와 그의 가족을 치켜세웠다.
앞서 사유리는 이날 KBS 1TV '뉴스9'에서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며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며 임신과 출산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서 올해 안에 꼭 해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묻는 구독자의 질문에 "임신 그리고 출산, 할 수 있으면 결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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