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17∼19일 사흘 새 21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터넷 밴드 모임에 참석했던 의정부 확진자 1명(의정부 277번)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n차 감염에 산발적 감염까지 지역사회 감염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흥선동에 거주하는 A(의정부 292번)씨와 주민 B씨, 송산2동 거주 C(의정부 293번)씨, 신곡1동 거주 D(의정부 294번)씨, 송산3동 거주 E(의정부 295번)씨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 B씨는 지난 13일 의정부 277번 확진자와 친목모임을 했던 접촉자다.
277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사흘 째 계속되고 있다.
앞서 확진된 의정부 282번 확진자도 277번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82번 확진자 지인인 287번 확진자도 확진됐다.
밴드 모임에 참석했던 277번 확진자와 지인인 A·B씨와 282번으로 전파되고, 282번을 통해 287번에게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n차 감염까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밴드 모임 의정부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사흘 새 확진자의 57%에 달한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주점에서 열린 이 모임에 참석했다가 지난 26일 확진됐다.
모임에는 의정부를 비롯해 남양주, 고양, 용인, 노원 등에서 모두 23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5명은 1차 모임 후 노래방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지역 참석자 6명 중 3명이 확진됐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의정부 280번)의 일가족, 지인 등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임이 열렸던 주점의 업주(의정부 284번)도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특히 277번 확진자가 이 모임 외에도 1~2개 모임에 더 참석했고, 참석 인원도 많아 다수의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277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파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감염 차단을 위해 접촉자 파악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누적 확진자는 29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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