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초등학교 홈스쿨 체험박스' 인기 만점

전국 처음으로 전남에서 시행 체험 준비물 담아

 

홈스쿨 체험박스를 이용해 초등학생들이 작업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에서 시행한 ‘초등학교 홈스쿨 체험박스’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홈스쿨 체험박스’는 전라남도와 도교육청, 전남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함께 만든 체험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체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체험학습이 중단되자 초등학생에게 안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객 감소로 힘든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경영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담양 파밍하우스 등 도내 6차산업 인증경영체 18곳에서 참여해 쿠키집・어항・매실비누 만들기 등 22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8000원부터 3만 3000원까지 다양하다.

전라남도 인터넷 쇼핑몰인 ‘남도장터’에서도 체험박스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체험박스에 대한 문의가 늘어 누구나 체험박스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남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134개교에서 2만 40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이에 따른 체험학습 예산으로 3억 4500만 원이 지원됐다.

전라남도가 조사한 결과,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의 체험활동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8% 정도 줄었지만, 8월 홈스쿨 체험박스 사업이 시작되면서 매출액이 12배로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