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네이버, 중소사업자·창작자 돕는 기술플랫폼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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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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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올해 사업·창작자 전년비 40%↑"

  • "물리적 거리 멀어진만큼 정서적 거리 좁히려는 바람"

  • "사용자 온라인에 더 머물러…사업자 더 큰 성장 노력"

네이버가 라이브기술로 온라인 사용자들의 거리를 좁히고 중소사업자(SME)·창작자들의 소통, 성장, 성공을 돕기 위한 기술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SME·창작자들이 맞딱뜨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겠다는 메시지다.

네이버는 23일 오후 9시 네이버TV와 나우(NOW.) 등 온라인으로 '네이버커넥트2021'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네이버커넥트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SME·창작자 활동과 성공 사례, 지원방안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비욘드 커넥트(BEYOND CONNECT)'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위기 속에 도전을 지속하고 있는 SME와 창작자를 전면에 소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키노트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사람들 사이에 멀어진 '물리적 거리'만큼 '정서적 거리'를 더 좁히려는 바람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과 동일한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으나 정서적 거리는 더 밀접해지고자 하는 사용자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들의 사용성이 변화해,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SME·창작자에게 새로운 생태계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1대1 라이브 코칭'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판매자와 소통하며 구매하는 쇼핑, 음식·음료의 비대면 주문과 픽업, 공연 중인 아티스트와의 친밀한 소통 등 변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사용자들이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만큼 네이버는 온라인에서의 시간이 경쟁력을 갖고 SME와 창작자의 더 큰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기술·플랫폼을 활용해 미래를 그려나가는 SME와 창작자들이 소개됐다. 지식인(iN) 엑스퍼트 요가 강사, 쇼핑라이브 판매자, 스마트주문을 활용하는 카페 주인, 나우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 네이버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배우가 등장했다. 컨퍼런스에 출연한 SME와 창작자들은 컨퍼런스 종료 후 각자 라이브를 진행하며 사용자들과 만났다.

이미나 요가 강사는 "엑스퍼트를 통해 코로나가 더 심각한 노르웨이에 사는 한국인에게 요가 강습을 했다"며 "오프라인 강습에서는 어려웠던 한 가지 동작만 집중 코칭하는 등 새로운 코칭 방식이 온라인에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대게를 판매하는 정종청 사장은 쇼핑 라이브가 단골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실감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쇼핑라이브를 통해 싱싱한 대게를 직접 배 위에서 보여줬더니 첫 라이브 방송 5분만에 100세트가 팔렸다"며 "현재는 평균 3만명의 고객들이 쇼핑라이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컨퍼런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지식인 엑스퍼트 소속 직원들이 1대1로 사용자와 온라인 상담 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식인 엑스퍼트 전문가들도 사용자들과 만났다.

이들은 네이버웍스를 업무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법 등에 대한 상담을 채팅, 동영상으로 진행했다.

네이버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직접 SME·창작자에게 더 좋은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한 대표는 "올해 네이버에는 전년보다 40% 이상 더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찾아왔다"며 "첨단기술을 일상의 도구로 바꿔내, 개인의 성공을 꽃피우는 기술 플랫폼이 되겠다는 네이버의 약속은 변함없이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커넥트 컨퍼런스에 이어 오는 24일 언론에 SME와 창작자를 위한 지원 방향을 공개한다. 이후 25일부터 27일까지는 '데뷰(DEVIEW) 2020'을 통해 SME와 창작자의 디지털 역량을 뒷받침하고, 사용자와 생생하게 소통하는데 도움을 주는 라이브, 클라우드 관련 기반 기술을 개발자 생태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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