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에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관악구는 주요 골목상권 10개소에 약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생적 상권 기반을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골목상권별로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30명 이상의 상인이 참여할 수 있는 상인조직을 구성해 지역의 주민이 중심이 되는 협력과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골목상권별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골목별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완화한 골목형상점가 등록 기준을 마련했다.
현재 전문 업체를 선정하여 신림로11길, 행운길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8개 골목상권은 내년에 추진한다.
골목상권 별로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골목상권 도로포장, 점포 간판개선, 안내간판 설치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점포에 지역예술가의 감각과 재능을 활용해 인테리어 및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5000만원 예산을 지원 받았으며 구는 3억1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예술가 40명을 선정하고 소상공인 점포 150개소에 지원을 한다. 이 사업은 내년 1월에 완료할 예정으로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점포의 매출 증대를 위해 '관악힘콕 상품권'도 1억원 발행했다. 관악힘콕은 '힘내라 집콕'의 줄임말로 코로나19로 방문 고객이 줄어든 소상공인 점포를 위해 발행한 배달 전용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제로배달 유니온에 가맹된 음식점 및 식재료 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관악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기반 관악사랑상품권도 올해 230억원을 발행해 주민들의 많은 호응 속에 조기 완판된 바 있다.
소상공인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자금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구는 관악구 중소기업 육성 기금을 6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연 2회 지원하였던 것을 지난 5월부터 매월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융자 이율도 1.5%에서 0.8%로 인하해 자금흐름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버틸 수 있는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구는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에 2024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 2023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난곡동 일대에 낙후된 동네가게를 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점으로 바꾸는 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 등 골목상권 부양을 위한 굵직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리 몸의 실핏줄이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공급하여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처럼 활기 띈 골목상권이 지역경제를 탄탄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골목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지역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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