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현미 겨냥 “마리 ‘빵’투아네트…국민 속 뒤집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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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1-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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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 “아파트 빵이라면 밤 새워서라도 만들겠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이영, 강민국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 정부의 아파트 정책은 입만 열면 공공(公共)이다.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라며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다. 정부는 아파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드는 곳”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거다”며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아파트 만드는 데 직접 나서는 경우는 전월세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해결하는 경우 뿐이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정책을 만들긴 했다. 그것도 3년반 동안 무려 24회나 만들었다”며 “이 정책들이 실패해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철저하게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정책에 실패해놓고 이제 와서 정책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을 또 뒤집어놓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3년반 동안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 해놓고 지금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라며 “아파트를 하루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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