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제주 4·3의 현장에서 '같은 공간, 다른 기억'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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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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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통일교육선도대학 사업단 구성원들이 제주 4·3의 역사와 유적을 영상에 담고 있다. [사진=숭실대학교 제공]
 

숭실대학교(황준성 총장)에서 통일교육선도대학 지정·육성사업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맡아 '아이러니 플레이스-제주편' 촬영을 지난달 20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 사업은 대학 통일교육의 우수 모형을 개발하고 보급·확산해 대학 사회에 통일 논의를 활성화하고 대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총 7개 대학(건국대·동국대·서강대·아주대·안양대·이화여대·한신대)이 참여하는 숭실대 통일교육 모델 보급·확산사업인 북한문화토크콘서트 '층간소음'에서 파생한 '아이러니 플레이스'는 윗집 북한과 아랫집 남한 차이를 이해하고 '층간소음'을 극복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이러니 플레이스-강원도편'에 이은 이번 제주편은 다양한 해석과 입장들이 상충하는 역사적 공간을 학생들과 전문가, 교수진들이 체험하면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교훈을 얻고자 '같은 공간, 다른 기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 4·3의 역사와 유적을 영상에 담는 것으로 기획됐다.

통일교육선도대학 사업단 일동은 "4·3평화공원, 현의합장묘, 송령이골 등을 비롯해 큰넓궤, 사리물궤 등 개인적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유적지까지 답사하면서 제주가 4.3을 기억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고 학살 현장이나 동굴 체험을 통해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음을 피부와 가슴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조은희 교수는 "평화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인 통일을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하며 "아픈 역사에 대한 체험과 소통은 평화의 가치가 무엇인지 배워가는 시간이다"며 "앞으로도 통일을 준비하고 평화의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 같은 통일교육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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