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관계자는 3일 "총리가 셰프가 되고 장관이 손님이 돼 점심을 하면서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정책 현안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리얼 정책 토크 방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금요일 오후 첫 방영될 예정인 프로그램에는 첫 번째 손님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출연한다.
지난달 방한했던 왕이 중국외교부장과 만났던 강 장관은 한·중 협력 확대, 북핵 문제 등 회담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미 관계 등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정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TV를 포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유튜브 등 디지털 정책 홍보를 해 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으로 마련됐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정 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지하철 목소리 방송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에는 정 총리의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인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 모두가 건강해지는 3가지 습관입니다. 함께 지켜주세요"라는 15초가량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토크 프로그램은 정 총리가 방역·보건·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의견을 듣는 목요대화와 달리 정책 책임자들과 함께 국민이 관심있어 하는 현안들을 가볍게 소개하는 수준"이라며 "외교부를 시작으로 모든 부처의 장관, 청장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나와 정책 현안을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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