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중 글로벌 경제협력 포럼' 개최…'바이든·코로나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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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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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경협 방향과 비즈니스 협력모델 논의

  • 디지털·보건 의료 협력과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한·중 글로벌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바이든 시대, 한-중 경협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對)중국 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대중국 정책의 핵심은 동맹의 활용과 가치 중시이며, 향후 봉쇄와 절충 등 부분적으로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새롭게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맞추어 디지털 무역, 비대면 산업, 기후변화 공동 대응 및 그린산업 협력, 신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산업협력단지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의 한중 경협 방향으로 △디지털, 보건 및 의료, △신남방-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일대일로를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그린 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안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성별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실질적인 지역별 협력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언택트로 변화하는 산업 전망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토니 쉔 수석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5세대이동통신(5G) 특허 랭킹에서 이미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ZTE가 각각 1,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글로벌 시장의 5G 스마트폰 수요가 향후 2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산업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한중이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부용 인천대 교수는 “중국은 외적으로 수출·개혁 개방을 지속하면서 수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쌍순환 전략을 펼치면서 내수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디지털 신소비,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결)소비, 무인화 소비, 1인 소비, 건강 관련 소비, 홈코노미 관련 소비 등 새로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분업구조의 재편과 디지털 경제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양국의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곧 한·중 FTA가 발효된 지 만 5년이 되어가는 만큼 오늘 포럼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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