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사이 사망자 8명·위중증 환자 23명 증가…병상 부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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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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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들어 위중증 환자 97명→172명으로 급증

하루 사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 위중증 환자가 23명 증가하는 등 3차 대유행의 확산세에 따라 사망자,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하루 사이 23명 늘어 172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위중증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97명→101명→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했다. 지난달 50~70명대를 오르내렸던 것과 비교해 배 이상 증가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사망자는 8명이 늘어 누적 564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사망자는 하루 1~2명 정도 발생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3~5명씩 늘어났다. 지난달 28일에는 6명, 이달 4일에는 7명이 발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생기고, 이들 중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는 일반적인 흐름을 볼 때 향후 중환자와 사망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들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다.

정부 집계로는 아직 중환자 병상 수가 남아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51개가 남아 있다. 이중 수도권의 경우 서울 4개, 경기 3개, 인천 1개로 모두 5개 미만의 병상만 남아 있다.

비수도권 중 대전·충남·전남 3개 시도에는 단 1개도 남아 있지 않고, 충북·전북·경북·경남에는 각 1개 병상만 이용 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 병상이 없어서 대기하는 환자가 있는데도, 병상이 남아있다는 얘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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