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AI 응급의료 시스템, 환자 골든타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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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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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료원에서'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성과보고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19 구급차 장비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5G 통신이 도입돼 응급환자 발생부터 진료에 이르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7일 연세의료원을 중심으로 7개 의료기관, KT, 카카오모빌리티 등 14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한 5G 이동통신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이하 ’지능형응급의료서비스‘) 사업의 연구개발(R&D)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3년 간 180억원을 투자해 2년 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2개 지역에 확산보급한다. 일관된 진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 소방청이 협력 중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4대 중증 응급환자(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심정지)의 맞춤 응급처치와 신속한 응급실 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골든타임이 확보돼 응급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시스템은 응급환자의 음성과 영상, 생체신호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5G 망을 통해 통합 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는 구급차 내 장비와 응급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의료기관 내에는 응급실 단말기가 추가 지원된다.

지능형 응급의료 서비스는 통합 플랫폼에 전송된 응급 데이터를 분석해 구급차 내 구급대원에게 표준 응급처치방안을 제시하고 구급활동 일지 작성을 지원하는 한편, 최적의 병원 경로를 안내한다. 응급실 전문의들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 전송해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최적의 치료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능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했다. 환자발생부터 최적 병원 이송까지 각 단계별로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하는 상황을 시연하고 참석자에게 중계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ICT 역량이 응축된 결과물"이라며 "5G와 AI 기술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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