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중 친선 재확인…지재룡 北대사, '習고향' 초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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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2-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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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무성 "지재룡, 中 외교부 초청 산시성 방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경색된 지난 1월 18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왼쪽)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으로 귀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중북한대사가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陝西·섬서)성은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한은 미·중 갈등 격화 속 노골적으로 중국의 편을 들며 북·중 친선 관계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북한대사의 산시성 방문도 북·중 친선 관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18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중국 외교부의 초청으로 산시성을 방문해 시안(西安)시 등을 둘러봤다. 다만 구체적인 참관 일정은 전하지 않았다.

외부성은 지 대사가 옛 비단길의 출발지인 시안시와 산시 자동차 주식집단유한공사, 진시황(始皇帝) 병마 모형박물관(진시황릉 병마용), 옌안(延安)혁명기념관 등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또 산시성이 빈곤 퇴치와 생태환경 보호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들에 대해서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중국 산시성이 북한 인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라며, 1982년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산시성 방문을 언급하기도 했다.

외무성은 김 주석이 1982년 9월에 산시성을 찾았다며 “오늘도 우리 인민은 서안을 방문하신 김일성 동지를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온갖 성의를 다해 극진하게 환대해준 섬서성 인민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지난 4월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도 거론하며, 시 주석의 빈곤퇴치 사업 성과 평가 말도 전했다. 당시 시 주석은 “올해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의 전면적인 건설목표 실현과 빈곤 퇴치를 위한 공격전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섬서성에 대해 “지난날의 낙후와 빈궁을 털어버리고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혁명문화, 사회주의 선진문화를 발양시키면서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중 친선 관계 재확인에 나섰다. 외무성은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적 갈피에 아로새겨져 있고, 중화민족의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자랑하는 섬서성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앞으로 보다 훌륭한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은 지난 2018년 5월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산시성을 방문, 북·중의 밀착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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