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백신 세계 첫 승인…화이자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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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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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CDC 승인 절차 거쳐 이번주 내 배포 시작 전망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국가는 미국이 처음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승인에 이어 이번 모더나까지 일반인에게 접종 가능한 두 번째 백신을 확보하게 되며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를 열어 찬성 20명, 반대 0명, 기권 1명 등 과반이 참석하며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FDA에 권고한 바 있다. VRBPAC은 모더나의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고 18세 이상에게 맞혔을 때 안전상 문제도 없다는 검토 결과도 보고서로 내놨다.

모더나 백신은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18∼65세는 95.6%, 65세 이상은 86.4%의 예방효과가 있었다. 95% 효과가 있는 화이자와 효능 차이가 없었다.

FDA 승인이 나오면서 모더나 백신은 배포가 가능해졌다. 다만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비접종자문위원회(AICP)의 사용 권고 후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한다.

미국 언론들은 해당 승인 절차가 주말 중 완료돼 배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물류를 감독하는 구스타프 페르나 육군총장은 "정부 승인이 나면 그 주에 모더나 백신 약 600만회분을 미국 3285개 장소로 운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승인을 받은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지난 10일 FDA 자문위의 권고 결정 후 13일 CDC 서명을 거쳐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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