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LG하우시스에 대해 내년 계열 분리와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한 건축자재 사업 집중 및 강화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가 내년 계열 분리 및 일부 사업부 매각 등으로 건축자재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하우시스 최대주주는 내년 5월 1일자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LG에서 LG신설지주로 변경된다.
송 연구원은 "신설 지주사 내 LG하우시스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사업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최근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부 매각도 진행 중이다.
송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건자재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도 본격적으로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며 "토탈 인테리어 사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올해 4분기 매출이 793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01.2% 급증한 1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인 152억원보다 15.7% 낮은 수준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 4월 PF보드 증설 효과, 해외 공장 가동 정상화, 창호 선별수주 효과 등 3분기 양호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매년 4분기에 반영되는 여러 비용을 감안할 때 실적의 절대적인 레벨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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