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긴장 상태인 가운데, 모더나 백신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 백신 관련주는 셀트리온, kpx생명과학, 신풍제약, 우리바이오, 유한양행이다.
28일 오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0.72%(2500원) 상승한 35만원에, 신풍제약은 1.68%(2000원) 상승한 12만1000원에, 우리바이오는 1.96%(120원) 상승한 6250원, 유한양행은 1.77%(1300원) 상승한 7만48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kpx생명과학은 1.19%(150원) 하락한 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첫 보고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몇 분 뒤 현기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는 사르저데이 박사가 처음이다.
조개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사르저데이 박사는 당시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고, 혀가 따끔거리면서 마비 증상까지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몸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현기증을 느꼈고, 혈압도 급격히 떨어졌다고. 이에 사르저데이 박사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사르저데이 박사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며 현재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부작용 사례에 모더나 측은 "안전 의료팀이 이번 사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기존에 공개한 모더나 백신 검토보고서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백신 투여자의 1.5%, 가짜 약 투여자의 1.1%가 각각 과민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번 사례는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 발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까지 퍼지면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NHK는 도쿄에 거주하는 30대 항공기 조종사와 그 가족인 20대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공항 검역소가 아닌 일반 의료기관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공항 검역소가 아닌 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은 영국 런던에서 머물다가 지난 16일 일본에 들어왔는데 조종사라는 이유로 공항 검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공항 검역 대상에서 제외된 남성은 일본에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셈이 됐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유럽, 남아공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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