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영업 허용에 분노한 카페 업주들 "형평성 없는 규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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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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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부터 실내체육시설 영업 허용···카페는 아직

전국카페사장연합회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홀 영업금지 등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및 재고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8일부터 헬스장 등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운영을 허용한 가운데 카페 업주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해서도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와 제과제빵점 등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한 업종은 영업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적용 중이다.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수준에서 카페는 매장 내 영업이 불가능하고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이날 카페 업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회원은 “자영업자들이 특정 업종에 대한 핀셋방역 지침에 불만이 나올 걸 몰랐냐. 형평성 없는 규제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다른 회원은 “카페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고 와서 부셔야 들어주는 건가”라며 방역 정책을 꼬집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정부 방역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임대료 대출금 생계비가 한계를 넘었다. 제발 제 가족을 지키게 해달라”, “형평성 없는 방역 규제에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려달라”는 등 매장 내 영업 허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어 보였다.

이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손 반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카페 등을 대상으로 한 운영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운영 제한에 들어간 업종에 대해 오는 17일 이후 어떻게 할지 다음 주 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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