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파헤친다] 국내 도입 5종 백신,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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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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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5개 백신 모두 60% 이상 예방효과

  • mRNA 방식 모더나·화이자 '콜드체인' 필수

질병관리청이 이달 중순 이후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예고하면서 마침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시화됐다. 이에 모더나를 비롯해 △화이자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국내 도입이 결정된 5개 제약사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사진=연합뉴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제약사 등에 따르면 주요 5개 백신 업체의 임상 3상 결과, 모든 백신이 최소 6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각각 9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89.3%를 기록해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각각 62%와 66%의 효능을 보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1차 접종분을 절반만 투여한 집단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있었고, 얀센 백신은 중증 코로나를 85% 이상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및 유통 방식에서도 백신마다 조금씩 차이점이 있다.

얀센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바이러스벡터 방식을 선택하면서 상온에서 보관과 운반이 가능해 유통 방식이 보다 수월하다.

얀센 백신은 2~8도에서 3개월간 유통·보관할 수 있으며, 영하 20도에서는 24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2~8도 상온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mRNA 방식을 이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콜드체인이 필수적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90도에서 6개월간 유통 및 보관할 수 있다. 영상 2~8도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에 불과해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더나의 경우 화이자보다 나은 조건인 영하 20도에서 6개월, 영상 2~8도에서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백신과 비교하면 여전히 콜드체인 관리가 요구된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또 다른 이슈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떠올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확산세가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얀센, 노바백스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를 일부 가지고 있는 상태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85.6%, 남아공에서 49.4~60%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얀센의 경우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57%의 효과를 거뒀으며, 브라질이 포함된 중남미 임상에선 이보다 높은 6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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