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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
지난해 기업공개(IPO) 기업 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공모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IPO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총 70사로 전년 73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빅히트 등 대형 IPO 기업증가로 전체 공모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모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2019년 3조2000억원 대비 40.6%나 급등했다.
특히 평균 수요예측 참여기관 및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심화로 인해 공모가격이 밴드의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해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은 28곳로 2019년 23개 대비 20% 가량 늘었다. 전체 코스닥 상장은 605곳으로 특례상장 비중이 43%를 차지했다.
다만 금감원 공모주 투자에 대한 유의사항도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개정으로 일반청약자에 공모주 배정방식이 개선되고 배정물량이 확대되면서 회사별로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 배정 시 적용하는 균등방식 및 배정물량 범위가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금감원은 상장 후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관심이 높아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되었더라도 상장 이후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주 투자 시 향후 사업계획 등 투자위험요소와 공모가격 산정 근거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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