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상반기 도입 백신 물량으로 1200만명 접종 가능하다"

당국 "6월까지 백신 1471만5000회분 더 도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상반기 도입 물량으로 국민 1200만명에게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미 확보된 물량을 포함해 올해 6월까지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총 1808만8000회분(2회 접종 기준 904만4000명분)이다.

이 중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총 337만3000회분이다.

지난 주말에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3만2000회분과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 25만회분이 각각 들어왔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오는 6월까지는 1471만5000회분이 더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코백스로부터 받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6만8000회분은 5월 중 들어올 예정이며, 코백스와 계약한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은 6월 들어올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700만회분은 5∼6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의 경우 이달 중에 총 75만회분이 도입되고 이어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 등으로 나눠 총 575만회분이 더 들어올 계획이다.

현재까지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모두 2차례 맞아야 한다. 다만 정부는 '백신 확보' 경쟁 속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10주에서 12주로 확대키로 한 상태다.

또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이용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상반기 내에 최대 1200만명까지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