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세계 지도국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항해 유럽 중심의 동맹국과의 결속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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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콘월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악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
이번 G7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 만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 미국은 자유세계의 협력적 지도자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런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가 끝났다는 데 대한 미국 주요 동맹국들의 안도감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질문에 답해 달라고 손짓했고,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기꺼이 협력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 말했듯 미국은 돌아왔다"면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전에 말한 것처럼 (미국과 유럽은) 같은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미 전 대통령 시절에 멀어졌던 유럽과의 동맹 관계 복원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활기찬 집합체라고 생각한다"면서 "EU는 서유럽의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기후변화 위기에 놓인 전 세계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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