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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7일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라임과 옵티머스 등 부실 사모펀드 8개에 대한 투자 원금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불완전판매에 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금융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상품 공급과 판매에 관한 내부통제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상에 따른 손실에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으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정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액 보상을 결정함에 따라 발생하는 단기적인 손실은 800억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전액 보상 결정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결정이다. 특히 ESG경영 차원에서 긍정적인 판단"이라며 "향후 ESG평가기관들은 한국금융지주의 ESG평가에서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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