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사무엘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횡령 및 사문서위조 혐의 관련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에 재수사 요청의 뜻을 밝혔다.
30일 김사무엘은 "위 혐의에 대해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며 수사를 의뢰 드렸으나,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이 사건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에 조속히 이의를 제기해 해당 수사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된 부분인지 등을 세밀히 살펴봐 주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불송치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기에 재수사 요청도 드리려 한다"라고 부연했다.
김사무엘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저에게 손해의 근거조차 명확하지 않은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자신들은 어떤 잘못 없음에도 제가 악의적으로 소를 제기했다는 대외적인 견해를 밝히는 등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대중들에게 혼선을 주며 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사무엘과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9년 5월 김사무엘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잘못된 공연 계약 체결, 정산 관련 문제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브레이브엔터 측은 오히려 김사무엘 측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일부 일정을 일방적으로 거부해 피해를 보았다며 김사무엘을 상대로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김사무엘은 브레이브 수장 용감한형제를 사문서위조,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경찰은 수개월 간 조사를 벌인 끝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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