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CEO를 포함한 상근 이사회 멤버와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현 경영체제 전반에 대해 투자자 관점의 ESG 경영체제를 진단하고, ESG 정책과 실행과제를 도출한다. 또 ESG 경영활동 모니터링 등을 관장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로 소위원회를 운영하며, 이사회의 ESG 관련 의제 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한킴벌리는 1980년대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선포하며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해 왔으며, 회사 내에서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올해 초에는 진재승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과 함께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성장과 변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SG위원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괄하는 전사 협의체로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한킴벌리는 비상장 기업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관점에서 ESG 평가를 요구받는 기업은 아니지만,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ESG 자체진단을 진행해 ESG 실행 과제를 도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모델,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과 함께 숲과 사람을 위한 선한 영향력 강화, 굿브랜드를 통한 가치소비 모델 등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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