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싱하이밍 면담...요소수 문제 해결 협력하기로

  • "집권하면 한·중 관계 업그레이드 노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후보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요소수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양측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요소수 문제가 나와서 요소수 해결에 대해 한·중이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이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았다"며 "중국도 요소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한·중 간 어려움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포함한 3불(不) 정책과 관련한 대화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그 얘기가 거론됐는지 안 됐는지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얼마나 더 강화하고, 또 한·미·일 간에 공조할 것인지 문제는 안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싱 대사에게 "한·중 관계가 5000년 이상 된 관계이고, 1992년부터는 수교를 해서 내년이면 30주년"이라며 "집권하면 한·중 관계가 더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들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얘기하는데,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수입·수출이 가장 높은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중국도 우리가 세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상대가 가장 중요한 교역 국가 관계이기 때문에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정말 가까운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도 "좋은 말을 해줘서 대단히 고맙다"며 "중국 사람들은 한국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가까운 이웃이고, 무슨 일을 말씀하고 있는지 관심이 대단히 크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이 대선 정국에 들어왔다. 많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 후보님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분"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중·한 관계에 후보가 말한 것과 같이 수천년 역사 속에서 좋은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올해 문화 교류의 해, 다음 해 수교 30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많이 준비하고 있다. 후보님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싱 대사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전에 전혀 몰랐다"며 "한국 국민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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